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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FTON - 체험형 인턴 직무테스트

onenewkong 2023. 10. 14. 22:47

두번째 도전이었다. 이번에도 결과는 불합이지만 배운게 많다. 

시험은 서초 펍지에서 봤다. 라운지는 딱 봐도 배틀그라운드 회사구나 싶게 꾸며놔서 기다리는 동안 열심히 눈알 굴리면서 구경했다ㅎㅎ 사람들도 자유로워 보였고, 진짜 꿈에 그리던 IT회사 같았다.

비가 왕창 왔다

좀 일찍 도착해서 근처 카페에서 준비해야지했는데 할리스 커피 문을 딱 여니 회사 1층이어서 너무 당황했다...ㅎ 다른 건물인 줄 알고 열었던거라 살짝 놀랐지만 일단 태연한 척 들어갔다ㅎㅎ

시험 보러 크래프톤으로 올라갈 때도 조금 헤맸다. 병원가는 엘베랑 사무실 엘베랑 따로 있는데, 게이트가 나뉘어져있어서..? 어리바리 했었고 시험 끝나고 나갈 때도 밖에서 열어줘야하는 줄 알고 가만히 기다리다가 직원분 오시고 여쭤봤는데 나갈 땐 자동이었다..ㅋㅋㅋㅋ 비도 오고 신발도 다 젖고 정신도 하나도 없었다. 시험 끝나자마자 종설기 면담 때문에 달려가서 샌드위치 먹고 체한 채로 면담 갔다... 고된 하루였군..

암튼 결과는 불합이었다. 그래도 크래프톤 직접 가보고 간절함이 더 늘었다. 나도 꼭 저 사이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라운지에서 외국인과 영어로 소통하며 업무 이야기 하시던 직원분, 자유로운 복장, 자유로운 출근 시간대, 'winner winner eat chicken'이라는 문구가 벽에 붙어있던거.. 그냥 사소한 것들, 직장인에게는 어쩌면 고통일 수도 있는 일상들 모두 나에게는 자극이고 동기였다. 학부생 신분으로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였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였다.

당분간은 기본에 좀 더 충실하며, 언리얼 포폴을 만들어 갈 생각이다. 그래서 이번에 과제로 하는 텀프도 사실 유니티로 진행해도 되는건데, 욕심 내서 언리얼로 진행해보려고 한다.. 아직 잘 다루지도 못하는 툴인데 빨리 잘하고 싶어져서 냅다 들이박고 시작해보려고 한다! 원래 이렇게 공부해야 실력이 늘지 않는가.

다음부터 쓰는 이력서나 자소서는 체험형 말고 채용연계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부터가 진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