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독서 일지 4

스마트한 선택들

요즘엔 책을 많이 못읽는다... 이건 오빠 방 책꽂이에 2권이나 있길래 몰래 기숙사로 가져와 읽은 책이다ㅎ 읽었던 내용 중 사회적 비교 편향에 대해 가장 생각을 많이 해봤다. 벤처 기업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흔히 저지르는 오류 가운데 하나로, 벤처 기업을 설립할 때 자기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들을 고용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긍정적인 것은 확대하고, 타인의 것은 축소하는 경향이 있다. 다른 사람의 코드를 보고 아 이 정도면 나도 좀만 더 했으면 해결했겠다... 했던 것들이 생각났다ㅋㅋㅋ 내가 과제로 제출했던 프로젝트들이 제출할 때까지만 해도 정말 잘한 것 같고, 애정이 가득하다가 조금 시간이 지난 뒤 다시 보면 또 허접해보이는,, 그런 현상들도 많았다. 이제는 객관적으로 생각하며 만족하지 말고 끝까지 애정..

두렵지만 매력적인

2021년 7월에 읽었던 책인데, 내 대학생활에 꽤나 큰 영향을 준 책이라 꼭 남겨 놓고 싶다. 2021년이면 내가 1학년이었다. 원하지 않은 전공을 선택하게 되어 진로 고민을 크게 하고 있었다. 자퇴하고 부모님과 오빠 따라 경제학과를 갈까 아니면 예전 꿈 찾아 화학공학과를 갈까 하고 있었을 때다. 이 책은 VR의 활용 사례에 관한 책이다. 책을 읽고 마인드 맵으로 정리해놨던 걸 지금 다시 찾아봤다.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고, 이미 구현이 된 것들도 정말 많다. 책을 읽자마자 VR이라는 키워드로 논문을 뒤져봤었다. 교육, 시뮬레이터, 엔터테인먼트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연구가 진행됐다. 이렇게 융합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니, 갑자기 흥미가 생겼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걸 만들어내고 싶..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들

행동경제학 두번째 책이다. (첫번째는 코끼리 움직이기) 한창 프로젝트를 열심히 진행 중이었을 때, 몸은 힘들어도 정말 즐거웠다. 조금씩 구현 되어가는 걸 보면서 뿌듯했고, 앞으로 내가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을지 기대됐다. 사실 결과물은 엉망진창이었지만, 괜히 잘 한 것 같고 애정이 가득 했다. 이 책의 그림 중에 자기가 만든 엉망진창인 작품 보고 하트 뿅뿅하는 그림이 있었다. 찍어둘걸..! 그 그림을 보고 뜨끔했다ㅋㅋㅋㅋ 난 줄.. 항상 내가 찾던 유의미함은 오로지 '결과'였는데, 이젠 노력이 담긴 과정이라는 걸 알았다.

도서관에 다니게 된 이유..

어렸을 때부터 독서는 정말 좋아했다. 쉬는 날마다 거실에서 부모님이 책을 읽고 계셨고, 나도 따라 잘 읽었다. 7살 땐가 유치원 졸업을 앞두고 그만 두고 피아노 학원을 다니면서 아침에는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하시던 엄마를 따라 가서 책을 읽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가 진짜 우리 교육에 힘을 많이 쓰셨고 공부도 열심히 하셨다. 감사하다.. 덕분에 책을 찾아 읽게 되었다. 읽고 싶은 책이 생겼다 하면 부모님 데리고 서점에 갔고, 가끔 카톡으로 링크를 보내면서 이거 사줘... 했었다ㅋㅋㅋ 그러다가 도서관에 다니게 된 계기는 고3 때 다니던 수학학원 원장님이 일주일에 하루는 꼭 쉬어라, 쉬면서 혼자만의 시간도 가져보고 혼자 이곳저곳 돌아다녀 봐라 라는 말씀을 해주셔서이다. (성인이 되고도 '쉬고 싶다, 오늘..